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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5-03 18:33
[연합뉴스]일본의 한국 문화 수용 현황
 글쓴이 : 최고관리자 (125.♡.169.86)
조회 : 3,943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1886년부터 최근까지 일본에 번역된 한국 문학 작품의 경향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윤석임 세종대 강사는 1일 동국대에서 열린 동아시아일본학회(회장 신영원) 춘계학술대회에서 '일본의 한국문학 수용 현황에 관한 조사 및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씨는 2002년까지 "일본에 한국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 작품 단행본은 571권"이라며 "해방 이전에 발행된 단행본이 68권, 해방 이후에 발행된 것이 503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1945년 이전에 소개된 문학 작품 68권 가운데 33권이 고전 문학, 35권이 현대 문학"이라며 "대부분의 고전 문학 작품은 1937년 중일 전쟁 이전에 번역됐다"고 말했다.

윤씨에 따르면 1930년대 중반까지 김만중의 「사씨남정기」「구운몽」등과 「조선동화집」「조선민요선」「통속조선문고」등이 번역됐으며, 1931년 만주 사변 이후에는 '춘향전''심청전''흥부전' 등 판소리계 소설이 소개됐다.

그는 "해방 이전에 한국 문학의 대부분은 일본인에 의해 번역됐다"며 "해방 이후의 고전 문학의 번역본보다 더 많은 양이 이 때 번역됐다는 사실은 해방 이전 한국 문학의 수용은 조선을 지배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945년부터 1960년대까지는 56권의 한국 문학이 번역됐다"며 "이 가운데 재일교포들이 사회주의를 찬미하는 조선 문학을 소개한 것이 55권"이라고 지적했다.

윤씨는 "이 시기 임화나 이태준, 김조규, 한설야, 이기영 등의 작품이 번역 연구됐다"며 "남쪽의 문학은 1965년 이후에야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그것도 김지하 등 반체제 작가가 사랑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1970년대에는 김지하 사건으로 상징되는 문학인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나 고도성장의 폐해를 비판하는 문학이 주를 이뤄, "1972년 번역된 「오적」을 비롯해 김지하 시인의 주요 작품과 최인호의 「바보들의 행진」(1977년), 이청준의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1978년), 윤홍길의 「장마」(1979년)등이 소개됐으며 이중 윤홍길의 「장마」는 크게 화제를 모았다.

윤씨는 "19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이성부, 고은, 김남주 등이 소개"됐으며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박경리의 「토지」(1983-1986년 번역),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1989년), 김홍신의 「인간시장」등 장편소설이 활발히 번역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에는 여성 작가의 작품과 장정일이 주목받았으며, 2000년대에는 '겨울연가''가을동화'등 드라마와 '쉬리'등 영화를 번안한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kyunghe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