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의 이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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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2-28 10:41
리더피아 12월호 - 역사의식 바로잡아 대중을 깨운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125.♡.169.86)
조회 : 9,861  

1990년대 초 공중파 생방송 도중에 당시 대통령과 정권을 비민주적인 정권이라 비판하고 출연정지를 당한 사람, 1995년에는 노골적으로 문민정부를 비판한 죄로 또 한 번 방송정지를 당한 문민정부 1호 필화사건의 장본인, 그러다 정치판에 뛰어들어 국회의원의 특권은 철저히 거부하면서 계란으로 바위를 깨부순 일화들을 줄줄이 보여준 사람이 있다.

소설 《인간시장》의 ‘장총찬’을 만들어낸 소설가 김홍신이다. 8년간 1등 정치가의 삶을 훌훌 털어버리고 2년간의 칩거생활에 들어간 그가 지난 7월 역사소설 《김홍신의 대발해》를 갖고 대중 앞에 다시 섰다.

Editor 조현영 / Photographer 김성호


가로수 은행잎이 거리를 샛노랗게 물들인 꽉 찬 가을의 마지막 문턱에서 《김홍신의 대발해》(이하《대발해》)를 집필한 김홍신 작가의 자택을 찾았다.

김홍신 작가는 자신의 방이 곧 사무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모아놓은 수만 권의 책들이 웬만한 도서관을 방불케 한다. 지하에서부터 2층 거실과 집필실까지 가득 메워진 책들을 찬찬히 훑어보면 세월의 흐름까지도 저절로 읽힌다.

리더십이 요즘의 화두라는 얘기로 말머리를 잡았다.
“예전의 리더십은 오히려 지금보다 쉬웠던 듯해요. 제왕적 구조에서는 왕권이 절대권력이기에 리더십 발휘가 수월했지요. 왕 혼자만 유능해도 국민들이 잘 따랐거든요.

조조의 예화가 하나 있습니다.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전쟁을 치르러 가는 길에 마을에 머물러야 했어요. 때마침 보리가 익을 무렵이라 백성들은 곡식을 손해 볼 것이라 생각하고 보리 수확을 안 하고 수수방관했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안 조조는 지방 수령들을 불러 백성들이 맘놓고 보리를 베게 하라며, 군사 중 누군가 보리밭을 못 쓰게 만들면 가만 안 두겠다는 약속을 해주고 백성들을 안심시켰어요.

하지만 조조의 말이 날아오르는 새를 보고 놀라 날뛰며 보리밭을 짓밟았지요.

그러자 조조는 자신의 목을 베려 했습니다. 군사들이 전체 군인의 운명이 조조에게 달렸다며 거듭 말리자 조조는 대신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하네요. 그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고 충성하겠다고 집결한 군사들의 수가 또 엄청났다고 합니다. 책임감과 카리스마의 리더십이 발휘되면서 군사와 백성이 저절로 따르게 된 케이스지요.”

김홍신 작가는 ROTC(학생군사교육단) 출신이다. 이미 젊은 나이에 몇 십 명의 부하를 다루고 책임을 지는 게 무엇인지 경험해봤기에 리더십에 대한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다고.

“현대사회에서는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해요. 한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고 정책이 바로 서야 제대로 된 정책으로 사회가 발전하고, 기업의 어느 조직이든 학교든 가정이든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