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터 권위주의 청산해야/김홍신 의원, 박의장에 공문/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8일 “국회 건물의 의원전용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를 없애는 등 국회에서부터 권위주의를 청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이 날 박관용 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의원들만 다니도록 돼 있는 중앙 현관문을 직원과 내방객들에게도 개방하고 의원전용 엘리베이터를 없애거나 회기중에만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남성 의원들만 사용할 수 있는 국회 건강관리실 및 사우나 시설을 직원들에게도 개방하고 여성 의원 및 직원들을 위한 시설도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박의장이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대독을 한 때 거부한 것과 관련, “행정부로 하여금 국회의 권위를 깨닫게 하는 정당한 요구였다”면서 “그러나 국회가 진정한 국민의 대표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대국민 권위주의부터 청산해야 한다”면서 국회내 권위주의 청산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를 요구했다.

2002/10/08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