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 |
|
| 글쓴이 :
아름이
|
(2004-09-03,조회:1433) |
|
|
고 함석헌선생이 펴낸 책의 제목입니다.
어렴풋한 기억에 1987년 어느날 광주의 어느 서점에 들러 손이 가는 것을 막지 않은채 집어 든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우연도 인연이기에 마지막 장까지 펼쳐보려 무척 애를 썼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런데 그 책이 오늘 아침에 문득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제 백분토론을 보면서 무척이나 서글펐습니다.
논점을 흐려놓는 원희룡의원님,
대한민국 지성의 대명사라고 하는 서울대 교수일까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게하는 이영훈교수님의 역사인식,
간간히 베어 나오는 웃음속에 감추어진 서슬퍼런 비수의 섬뜩함으로 시종일관 우격다짐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우종창위원님.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보았습니다. 듣지 않았어야 할 것을 들었습니다.
역사의 진실은 하나이건만, 우리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찌 이다지도 다를수 있는 것인지요?
세 분의 패널들 입에서 흘러나오는 간교함보다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여론조사의 결과였습니다.
해방후 60년이 가까워 오는 길목입니다.
반민족 친일행위에 대한 이 시대의 역사인식이 어제의 여론조사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렇게 길들여져 오거나 배워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짧은 소견으로 미루어보건데,
반민족 친일의 뿌리를 단 한번도 뽑아 내지 못한,
우리 민족사의 업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민족 친일의 뿌리가 엉키고 설키어 단단히 자리잡았기에,
오욕의 역사를 뒤돌아 보자고 하기만 하여도,
생각으로 짐작도 할 수 없을만큼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평생 민족의 하나됨을 염원하시다 먼저 가신 함석헌선생님이 말씀하신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일제 36년, 해방 60년, 민족의 정기가 끊어진지 100년만에
새로이 용솟음치는 민족정기 회복의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수구기득권 세력에 저항하여 승리한,
지난 대선의 주인공인 이시대 진정한 민중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부끄러운 역사를 철저히 파헤쳐,
반다시
반다시
민족정기를 일으켜 세울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합니다.
다시는 이 땅에,
정신대가 공창이었다고 말하는 서울대교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다시는 이 땅에,
보수를 가장한 혹세무민과 곡학아세로 정권에 기생하는 지식인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다시는 이 땅에,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이 없는 정치인들이 민중을 얕잡아 보지 못하도록,
우리 모두 필연으로 다가온 친일반민족 청산에 "생각하는 백성"의 힘으로 함께 합시다.
나는 오늘에서야,
우리의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임을 뼈저리게,
가슴시리도록 느끼며,
붉고 뜨거운 눈물이 맺혀져 옴을 또한 느낍니다.
恨에 맺혀,
恨을 끊지 못하고,
恨속에서,
恨을 다하지 못한채,
恨과 함께 가신
정신대 할머님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
|
| . | 죄송합니다. 2분간의 핵심 어쩌구 저쩌구...
동문 남답의 글을 읽느라 많은 분들이
황당해 하셨음을 생각하니
많이 죄송스럽습니다-_-;;
용서하시길.....
우.겨
| 2004-09-08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