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종로의 유권자 여러분.
지난 세기, 우리 종로는 변화의 중심이었습니다.
나라의 모든 일들이 종로에서 이루어졌고, 종로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런 종로가 지금 뒤로 밀려나 있습니다.
강남에 밀리고, 개발에 밀리고, 나랏일의 우선순위에서도 밀려나 있습니다.
종로는 이미 대한민국의 자랑도, 모범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고스란히 서민들이 치르고 있습니다.
종로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이 누굽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종로의 역대 총선 결과입니다.
13대 민정당, 14대 민자당, 15대 신한국당, 16대 한나라당.
이름만 바뀌었다 뿐이지, 똑같은 정당, 똑같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종로는 많은 것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로는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종로가 행정수도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 종로는 문화, 경제, 복지의 중심입니다.
종로의 문제는 바로 서민의 문제입니다.
서민이 행복하지 않은데, 대한민국의 희망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개혁입니다.
발상을 전환하고, 원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야 합니다.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지 못할 사람은 종로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유권자 여러분, 기억해 주십시오.
한나라당이 자신을 바꾸는 동안,
열린우리당과 김홍신은 종로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존경하는 종로의 유권자 여러분!
종로는 대한민국의 심장이 돼야 합니다.
정치를 바꾸고, 종로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꿉시다!
4월 15일, 행복해질 권리를 행사해 주십시오!

열린우리당 기호3번, 김홍신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