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의 이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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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01-11 17:10
젊은 의원 26인의 긴급 희망찾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125.♡.169.86)
조회 : 3,282  

여기 26인의 의원이 있습니다.
"구 여권의 안기부 예산 총선자금 유용"을 둘러싸고 정국이 차갑게 얼어 붙어있는 가운데 1월 9일 저녁 여야 소장파 의원들이 만나 개혁 법안의 추진과 비민주적인 정치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날 모임은 최근 여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여야 의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모임이었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 등 여야 소장파 의원 26명은 이날 여의도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반부패기본법, 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과 국가보안법 개정 등 3대 개혁 법안을 위해 여야가 공동 보조 노력하고 △국회 운영 과정의 비민주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을 함께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여야가 차기 대권을 위한 기싸움 때문에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며 여야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하고 앞으로 당파를 떠나 민족적 과제로서 남북문제를 다루고 지역주의 정치 세력에 대한 견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매월 한 차례 정기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또 이재정, 정범구, 김원웅, 김홍신 의원 등으로 4인 운영소위를 구성하고 모임 명칭과 운영방향 등을 결정키로 했으며 회원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모임을 주도한 김원웅 의원은 "작지만 실천 가능한 것에서부터 개혁적 목소리를 높여가자"고 말하고, "이 모임이 양당 지도부를 향해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있는 정치인이 되자"며 이 모임이 "앞으로 정치권 개혁과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재정 의원은 "민주당은 힘이 부치고 한나라당은 한계가 있는 만큼 여야 의원들이 공동으로 정치 개혁에 앞장서자"며 "지금이 아니면 정치개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이호웅 의원도 "정치개혁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봐야 한다"며 "여야 구분없이 바람직한 법안에 대해서는 지도부에 자유투표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는 저녁식사와 함께 맥주를 곁들이면서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였던 만큼 의원들의 솔직한 자기 반성도 눈에 띄었습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지난해 국회법 날치기를 시도했던 것에 사과한다"며, "새해부터는 좋은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자민련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정진석 의원은 "마음이 답답해서, 여기에 오면 청량제가 될 것 같아 오게 됐다"면서 "최근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 대해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자신의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또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 등은 "지도부가 잘못했을 때 잘못했다고 지적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자"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안영근 의원은 "선배들이 스스로 6.3세대, 4.19세대라고 하지만 국민을 실망시키고 불신케 하는 정치를 해 왔다"며 "침묵은 죄이며, 이런 지도부 관행에 대해 끊임없이 저항하고 충돌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장성민 의원도 "우리 정치가 국민이 기대한 것만큼 보여주기는커녕 실망만 안겨줬다. 국민 보기가 두렵다"며 열변을 토해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어찌 됐든 이날 모임은 정치권이 안기부 선거자금 문제로 혼란한 상황에서 자기 정체성을 되찾고, 여야 소장파 의원들의 공감대를 모색하는 자리였던 만큼 큰 의미가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10여 명의 일간지 기자들이 참석했지만, 이들 모임 소식은 안기부돈 파문에 묻혀 다음날(그러니까 10일인 오늘) 신문에 거의 실리지 않았습니다.
이날 모인 26명의 이름을 기억해 둡시다. 이 혼돈의 정국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희망의 정치를 그래도 기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래 이 모임에는 임종석 의원 등 민주당 22명과 원희룡 의원 등 한나라당 14명, 자민련에서는 정진석 의원 등 모두 37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한빛 특위 조사와 공적자금 조사로 불가피하게 26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음은 불가피하게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이날 모임의 입장에 동조하는 의원 명단입니다.
문석호(민주당), 박종희(한나라당), 손태인(한나라당), 신계륜(민주당), 심규철(한나라당), 심재철(한나라당), 안경률(한나라당), 원희룡(한나라당), 이성헌(한나라당), 이창복(민주당), 임종석(민주당), 전용학(민주당), 정병국(한나라당), 함승희(민주당) 의원

오마이뉴스. 공희정 기자 khj@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