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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9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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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9 22:37:59, 번호: 16, 조회: 2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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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10분.
게슴츠레한 눈을 비벼대며 잠자리를 빠져나왔지만, 다시 잠자리에 들고 싶은 유혹의 끌림은 작지 않았습니다. 어제의 부족(지각을 했어요)함을 채우기 위해 유혹의 손길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김홍신후보의 누상동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청운동 문 밖을 나서니, 새벽기온답지 않게 서늘한 바람이 얼굴에 내려 앉았습니다. 옥인동 자택에서 북악산을 바라보며, 청아한 새들의 지저귐과 폐를 충전시켜주는 맑은 공기를 탐닉하는 사이 새벽의 고요함을 가르며 현관문을 나오는 김홍신후보를 맞이하였습니다.
5시 50분.
동대문역 1번 출구. 이른 시간인데도 오고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작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의 소음때문에 김홍신후보의 인사말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20여분이 흐를 무렵 보다 더 정확한 종로유권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창신시장길로 향했습니다. 어제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일터로 향하는 분들의 얼굴에는 다양함이 베어 있었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마주하는 분들은 대부분이었지만, 더러 한 두분의 얼굴에는 삶에 지쳐 보이는 모습이 역력해보였습니다. 김홍신후보는 그러한 분들이 지나간 다음에 어김없이 같은 말을 혼자 되뇌이곤 했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해야한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삶에 지쳐 밝지 못한 분들을 만날때면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김홍신후보를 곁에서 지켜보며, 인간적 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모습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의 자체 유동인구 결과와 달리 오늘 출근시간에 만난 분들은 대략 1,200여명이었습니다. 언제나 처럼 저는 명함을 50매 단위로 나누어 김홍신후보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명함소요량에 근거한 수치라는 것을 참고로 설명드립니다.
9시 10분.
어느덧 시간이 흘러 출근행렬이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아침식사를 위해 금천교 시장에 위치한 고창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주머니께서는 고생이 많으시다며 커피를 권했습니다. 고마운 마음만 받아들이고, 콩나물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콩나물이 없다며, 잠시만 기다려 주면 콩나물을 구입해서 끓여드리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아침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아마도 김홍신후보의 일정을 고려한 아주머니의 노력에 의한 것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홍신후보는 옥인동 자택에서 옷을 갈아 입고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새벽순방과 정기순방의 복장이 다르기때문입니다. 점심시간까지는 내방객 손님 맞이와 김홍신후보를 도와주고 계시는 외부인사와의 만남을 위한 시간입니다.
13시 50분.
창신1동 두산아파트로 향했습니다. 당고개를 지나 창신2동에 위치한 창신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순방중에 따스한 햇살속에 행복한 미소로 함께 하시는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김홍신후보와 인사를 나눈후 수행자에게 진심어린 부탁을 하셨습니다. "나는 저 사람 잘 모른다. TV에서 본 것 같기는 한데, 정확히 모르겠다. 그런데 노란 옷을 보고 알았다. 노란옷을 입은 사람은 왠지 모르게 친근하게 느껴진다. 언제 어디서나 노란옷을 입고 다녔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할머님 말씀 깊이 간직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뒤로 한 채 김홍신후보의 수행을 계속하였습니다.
창신동 순방길에, 전태일기념사업회, 참여성노동복지터, 유가협을 방문했습니다. 민가협을 방문 할 예정이었지만, 관계자들이 부재중인 관계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16시 20분.
창신3동을 향했습니다. 낙산위의 체육공원 시발점으로, 복지관 일대와 쌍용프라자, 창신역에서 두산아파트 입구 까지 이어져 있는 상가를 순방했습니다. 다음 일정은 5-6가동이었습니다. 5-6가동 관계자의 양해를 구하고, 숭인1동에 위치한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상가방문 보다 지나가는 주민들이 많아 효율적 순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19시 10분.
숭인1동 유림회관 앞에서 출발하여, 동망산을 지나 낙산으로 향했습니다. 충신냉면집을 지나면 경로당이 있습니다. 할머님 예닐곱분이 모여서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김홍신후보가 인사하자 모두가 약속이나 한 것 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길 옆에 있으니 지나가는 길에 힘들면 언제든지 쉬었다 가라는 따뜻한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계시는 내방객과의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사무실에는 오랫만에 김홍신후보의 아들 소윤군과 예슬양이 자원봉사단과 함께 홍보물 발송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작지 않을텐데 사무실에서 작은 일손으로라도 함께 하겠다는 그들의 예쁜 모습을 보면서 하루의 피로가 가시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창신동의 순방은 유난히 피로가 더해지는 곳입니다. 낙산줄기가 이어지는 곳이기에 오르막 경사가 심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김홍신후보는 언제나 변함없이 씩씩한 모습으로 순방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출근인사길에서 만난 1,200여분들과 순방길에 따뜻한 손으로 마주잡은 1,100분들. 총 2,300여분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순방중 가장 많은 주민들을 만난 일정이었습니다. 보다 더 많은 만남의 기회를 주시고, 짧은 시간의 마주함이었지만 애틋함을 뒤로하면서 너른 가슴으로 이해를 해 주시고 계신 종로구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만남을 통해 반가움으로 함께 해 주시고, 각별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을 아낌없이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5월의 노래와 6월 함성으로 이룩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부활을 위해 김홍신후보는 첫 마음, 첫 각오를 간직하며 내일도 여러분곁으로 찾아가고자 합니다.
선거법상 호별방문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모든 분들께 인사를 드릴수는 없겠지만, 최선의 입장을 견지하며 한 분이라도 더 많이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11시가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금은 일찍 일과를 끝마칠까 합니다. 새로운 내일의 약속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조금더 많이 가져보기 위해서입니다.
황사때문인지 달님도 별님도 보이지를 않네요. 마음속에 고운 달님 그리며, 예쁜 별님 간직하면서 행복한 꿈 꾸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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